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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동(動)하는 선택을 따라서

여운이 남는 사람, 김최용준 배우

 

 체력을 기르기 위한 필수조건은 인내심이다. 몸의 변화를 느끼려면 그저 꾸준히, 오래 해야 한다. 연기는 운동 같다. 실력이 한 번에 늘지 않지만, 쌓다 보면 자신만의 내공이 생기기 마련이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게 된다. 권투선수 경험이 있는 김최용준 배우는 연기도 같은 공식으로 푸는 중이다.

인터뷰 중 김최용준 배우 (사진=심종훈 기자)

 

 2011년 <파파미아>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10년 차를 향해 달려가는 배우 김최용준. 오토바이 헬멧을 벗고 맑게 웃으며 등장한 김최용준(31)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무엇을 해야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김최용준의 꿈은 가수였다. 그는 열일곱 살에 처음 본 오디션이 아직도 생생하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너보다 노래도, 춤도 더 잘 추는데 이길 수 있겠냐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 과연 얼마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건지 고민했다. ‘가수 아니면 안돼’가 아니라 ‘공부하기 싫어서’라는 결론이 나자 큰 고민 없이 포기했다.

 문구점에 달려가 큰 전지를 사서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들을 써 내려갔다, 색연필로 공통된 것을 묶어보자 다섯 개의 직업군이 나왔다. ‘1년씩 해서 5년이면 계속해도 될지, 안 될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중 첫 번째가 연예인이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그에게 배우는 할 얘기가 너무 많은 직업이다.

 

 처음 연기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는 겉멋만 잔뜩 들었지, 속은 다 비어있다고 하셨다. 그 의미를 이해할 때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 기술적인 부분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지는데, 진짜를 채우기 위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작가는 글을 수집하는 사람이고,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 말투, 몸짓과 같은 것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이다”

 

 연습실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관찰한 양이 쌓일수록 표현방법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배우에게 수집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끝까지 물음표를 던져야 비로소 다양해진다고 그는 말한다.

 

출처: 영화 한공주 中 김최용준 인스타그램 (@kimchoi_yongjoon)

 

 

연기는 기술이 아닌 ‘예술’

 

 독립영화를 떠올리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고향에 온 것 마냥 편안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 무엇보다 제작자의 소신에 따라 여러 시도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새로운 주제나 방식을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진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독립영화의 매력은 ‘소통’이다. 독립영화는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와 스텝도 같이 만들어 간다. 본인의 목소리가 작품에 담긴다는 사실은 배역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연기를 제공하는 기술자로 보지 않는다. 그에게 독립영화는 연기가 예술이 되는 장르이다.

 

 

 

 

 

 

 

 

 

 

 

 

 

 

 

 

 

영화 <비치온더비치> 포스터

출처: 김최용준 인스타그램 (@kimchoi_yongjoon)

 

‘아, 진짜 연기로만 먹고 살고 싶다.’

 

 김최용준 배우 또한 작품이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럼에도 그의 꿈은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세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좋은 연기를 위해 고민하고,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며 해결하는 것. 그가 생각하는 배우로서 자신의 모습이다.

 

 

박지원 기자                                   

(bonaa04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