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무조건 해야 한다

-사회융합자율학부 김유승의 아버지 김용복 씨

 

 “뭐 이런 거를 다 해.” 인터뷰를 요청받은 김용복 씨의 첫 마디였다. 건설관련 전문지의 1인 미디어 대표 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용복 씨에게 인터뷰는 흔한 일이지만, 가족에게 요청받는 인터뷰는 낯설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본인이 기자로 일하고 있는 만큼 사진은 이렇게 찍으라던가, 기사 작성은 어떻게 하라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꼈는지, 그냥 “내가 쓰면 안 돼?” 라며 키보드를 잡으려 하기도 했다. 한국건설기계신문의 대표자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아온 김용복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을 들고 있는 용복 씨(사진=김유승 기자)

용복 씨의 직업적 삶

 

 용복 씨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래나 운동에 재능이 있지도 않았다. 특별히 튀는 성격을

지닌 것도 아니었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저서 마음의 작동원리를 들고 있는 김용복 씨

만한 무난한 삶 중 하나였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생각만 많았지. 실천에 옮기지는 못한 거지.”

 

 그는 첫 직장으로 주택관련 전문지에 취직해 일하다, 이내 건설기계와 관련된 1인 미디어를 만들게 되었다. 그 때의 일은 현재까지 하고 있다. 이렇게 오래도록 기자로 일한 것과 다르게, 그의 ‘평생의 꿈’은 기자가 아니었다. 용복 씨는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랐다. 자연스레 그의 어릴 적 꿈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었다. 성인이 된 이래 한참을 잊고 있었지만, 첫 직장을 잡은 후 어릴 때 꿈이 다시금 떠올랐다. 앞으로도 평생 매일을 이렇게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해졌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혼자 서적을 보며 명상을 이어갔다. 이 때의 경험이 향후 그가 『마음의 작동원리』 라는 마음을 수련하고 다잡는 법에 관한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신의 꿈을 향한 길

 

 그가 본격적으로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마흔이 넘어서였다. 종교와 깨달음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져, 아내에게 허락도 받은 뒤 이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느낀 것은 하고 싶은 꿈이 있으면 어떤 핑계를 대지 말고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미련만 남을 뿐인데, 이는 언제고 발걸음을 붙잡기 때문이었다. 평생 기자로 살아왔지만 기사 작성과 에세이는 또 다르다며, 책 집필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낭비하게 되었다는 말도 했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겠다는 뜻이었다. 무엇을 해도 전문가가 되려면 끈기 있게 10년은 해야 하니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함께 남겼다.

 

 용복 씨의 삶에는 가족이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서른다섯이 넘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그는 중매로 만난 지금의 아내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 사람이다’, 라는 직감이 들어 빠르게 청혼했다는 것이다. 그 직감이 성공했는지, 용복 씨는 지금도 아내인 은주 씨와 금슬 좋게 살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주말의 하루는 은주 씨가 원하는 장소를 구경하고, 남은 하루는 용복 씨가 하고 싶은 산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서울에 살고 있음에도 한 달에 한 번은 전라북도 순창에 위치한 친가와 외가를 꼭 들르기도 했다.

 

아내와의 시간이 주는 즐거움

 자녀들이 태어나자 한동안 부부간의 시간은 소홀해졌다. 여기에 용복 씨가 개인적으로 하는 깨달음을 향한 공부 또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공부를 마치고,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자 다시금 주말은 부부의 시간이 되었다. 공부하는 동안 한결같이 자신을 지지해준 은주 씨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겸, 용복 씨는 다시 매주 여행계획을 잡아 은주 씨가 가고 싶어하는 장소들을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부부가 가장 자주 들리는 곳은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다. 허브를 구경하며 차도 구매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한다. 이 때 구매한 차를 마시기 위해 용복 씨와 은주 씨는 매일 저녁마다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호명산에 들러, 호명호수를 둘러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가정적인 면모를 증명하듯, 인터뷰 중 그의 막내 동생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오는 일도 있었다.

 

 용복 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은 은주 씨와 결혼한 일이고, 제일 자랑스러운 일은 『마음의 작동원리』를 집필한 일이다. 그는 앞으로도 은주 씨와 함께 잘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음의 작동원리』 이후에도 책을 계속 쓰고 싶음은 물론이다. 아이 셋을 키워낸 아빠인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아이들을 통해 겪은 사춘기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 tv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용복 씨를 보면 꿈을 이루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사진=김유승 기자                             

(sleepless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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